#후기게시판

안녕하세요. 지난 11월 결혼한 신부입니다~!
신혼여행은 역시 하와이다! 행선지는 바로 정했지만 막상 어떻게 여행 계획을 짜야하나...
완전한 자유여행을 가자니 이것저것 루트, 놀거리, 먹거리 등등 짤 생각에 걱정이 되더라고요.
인터넷 발품 팔다가 마침 시기적절하게 한국웨딩문화센터 안심투어를 만나게 되어, 앉은 자리에서 바로 견적부터 받았어요ㅎㅎ

단연 가장 편리했던 건, 24시간 연락서비스와, 계약금->중도금->잔금 나눠서 결제할 수 있는 말그대로 안심결제 시스템이었어요. 이것저것 결혼준비로 돈 나갈 데 많은 예비부부들에게, 특히 자금운용에 유리한 시스템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항공편도 무조건 포함된 패키지가 아닌, 따로 구매해도 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항공스케줄을 담당자님께 보내면, 이에 상응하는 호텔과 일정을 바로바로 리스트업해서 메일로 보내주셨는데, 일처리 진행이 빨라서 정말 좋았어요.
고심끝에 숙박은 <와이키키 비치메리어트 호텔>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쉐라톤와이키키랑 고민했는데, 메리어트가 비교적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다는 얘길 듣고 결정했고, 직접 다녀오니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6박8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허니문초이스플러스팩을 선택했고(인당 약 +320$)
기본포함(공항왕복 차량, 호놀룰루 시내관광, 스케치 섬일주, 핑크트롤리 1일권, 무료 커플스냅)
선택관광(쿠알로아 랜치 정글투어, 퍼시픽 디너 크루즈)
이렇게 진행했어요.

지금부터는 여행기간동안 제가 느꼈던 장/단점들을 메모식으로 나열해볼까 해요.

1. 공항 픽업+랜딩 서비스: 단독차량은 아니기 때문에, 차량쉐어할 타 인원이(우리팀 기준 5커플) 모일 때까지 대기시간이 다소 발생함. 다만 우리나라 공항만큼 넓고 복잡하진 않아서 금세 모임. 택시나 이동수단을 따로 알아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2. 시내관광: 가이드님이 융통성 있게 대처하면서,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진행해주심. 게다가 현지식 점심 포함이라 처음으로 대면하는 음식 스타일을 체험한 덕에, 추후 자유여행 식사메뉴를 정할 때 도움이 되었음✌️ 단, 호놀룰루 공항 도착 후 바로 진행되는 일정이라 시차적응이 안 되었다면 피곤할 수 있음.

3. 스케치 섬일주: 따로 렌트하지 않으면 못 가볼 거리의 관광지와 뷰 좋은 전망대를 다 데려가주심. 이동시간 동안 하와이의 역사와 일대기를 읊어주셔서 재밌었음. 여기저기 다 조금씩 두루두루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임(돌플랜테이션, 새우트럭 포함). 커플사진도 가이드님이 열정적으로 찍어주심ㅎㅎ 취향상 한 곳을 오~래 보고싶은 사람들에겐 아쉬울 수 있겠음.

4. 핑크트롤리 1일 무료제공: 원하는 날짜를 말씀드리면 바우처를 보내주시는데, 우리는 하루를 아예 쇼핑데이로 정해서 시내이동에 요긴하게 사용했음. 쇼핑이 아니더라도 날씨좋은 와이키키 시내를 시원하게 바람맞으며 2층 버스로 투어하는 기분도 너무 좋았음..!! 무제한 무료라서 운영시간만 지키면 얼마든지 타도 무관한 점..!! 웬만한 맛집들은 다 지나가는 코스여서 딱이었음.

5. 커플스냅: 평소 사진을 잘 안 찍고, 삼각대도 안 챙겨다니는 커플이라면 정말 추천...(저희입니다..^^)
전문가 손길로 짧고, 굵게 뷰좋은 와이키키 해변가에서 3커플 정도 함께 대기하다 순서대로 사진찍는 시스템이었는데, 전문 사진작가님이 어색하지 않게 모든 포즈와 표정까지 가이드 잡아주시고, 한국온지 일주일도 채 안 되어 받은 결과물이 너무 예뻐서 정말 놀랐던... 내가 사진찍는덴 똥손이다 하면 무조건 추천함!!⛱️

6. 쿠알로아 랜치 정글투어: 우리는 마찬가지로 렌트를 안 했기에 왕복셔틀 추가요금 지불 후, 호텔 바로 앞에서 편하게 이동했음. 영어로 진행되는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쥬라기월드 한복판을 달리는 영화주인공이 된 냥 빙의할수 있었음. 거대한 지프차를 타고 울퉁불퉁한 산악길을 달리는 경험은 정말 아무데서나 못 해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듦. 자연경관이 절경이고 장관임. 산과 바다를 높은 지대에서 탁 트인 시야로 동시에 직접 볼 수 있었던, 절대 후회하지 않은 선택관광이었음..

7. 퍼시픽 디너 크루즈: 명색이 신혼여행인데 크루즈 디너는 구경하자 싶어 선택했고, 현지 원주민들의 공연이 어우러진 선상뷔페, 태평양 한가운데서 마주하는 선셋이 너무너무 예뻤음 o(^o^)o
일부로 금요일에 승선했더니, 힐튼호텔에서 주관하는 피날레 불꽃축제까지 환상적이었음!!
가만히 앉아서 먹는 코스요리를 기대한다면 3스타나 5스타로 가면 될 것 같은데, 드레스 코드도 있고(5스타) 가격대비 음식은 우리나라 퀄리티를 기대하면 안 된다해서, 적당히 기분내며 즐기기에는 퍼시픽스타가 딱인 것 같음. 특이한건 일본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아주 좋은지 인원이 매우 많음. 주변에 보이는 동양인은 전부 일본인일 정도!

왜 다들 하와이를 신혼여행 끝판왕, 천국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나무랄데 없이 좋은 천상의 날씨, 물비린내 조차 나지않는 바다, 습기가 1도 없는 오션뷰 호텔(^-^)/♡
너무 즐거웠던 인생의 일주일이라 쓰고싶은 말이 많지만.. 읽는 분들의 시간도 소중하니 여기까지 줄일게요ㅎㅎ 정말이지 후회없는 신혼여행이었어요.
혹시나 하와이 가게될 예비부부나 고민하고 있는 분들 계시면 꼭 안심투어 통해서 걱정없이 다녀오세요ㅎㅎ
반자유 패키지로 다녀오니 너무 편합니다..
견적도 생각보다 저렴하게 잘 다녀왔어요. 무의미한 옵션이나 필수쇼핑 같은 상술 없이, 클린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