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갓 일주일 되어가는 제주도 섬사람들의 푸켓 5박 7일 신혼여행 후기입니다.
저희 커플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신부는 해외여행 경험이 5회 정도 있는 제주도의 도시 여자이구요! 신랑인 저는 해외라고는 일본밖에 가본 적이 없는 제주도 어촌에 사는, 촌놈 중의 촌놈이에요 ㅎㅎ
이 때문인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고, 혹시나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도 좋은 정보가 될까 싶어 몇 자 적어봐요.
## 여행 준비 및 출발
신혼여행을 위해 푸켓을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휴양지를 원해서였어요. 신부님께서는 해외여행 경험이 최근까지도 많았지만, 최근 관광지 성격의 힘든 일정으로 인해 휴양지로의 여행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저도 최근에는 급성 위궤양까지 진단받을 정도로 업무 스트레스가 과도했던지라, 무조건적으로 휴양지로의 여행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어요.
이 와중 저의 빛이자 소금이신 신부님께서 웨딩문화센터의 안심투어의 내용을 저에게 소개해주었고 서로의 의사가 아주 잘 맞아떨어져서 신혼여행 장소는 푸켓으로 가기로 굳게 마음먹었답니다.
하지만 촌놈인 저는 해외여행의 경험이 너무나 적었습니다. 그래서 경계심을 더욱 곤두세우고 출발을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최근 해외 관련하여 흉흉한 사건이 많았어서요. 물론 태국은 아주 안전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미리 검색을 통해 끝내놓은 상태!, 하지만 본인은 너무도 겁쟁이라는것.)
하지만 현지 도착 후 현지에서의 한국인 매니저님이신 백시호 매니저님(호야 매니저님)과의 상담과 친절한 설명 및 안내를 통해 타국에서의 경계심을 크게 가지고 있던 저도 긴장이 정말 많이 풀렸답니다. 호야 매니저님께서는 여행을 패키지로 오는 이유에 대해서 "안전"을 가장 큰 이유로 들으시면서, 본인과의 여행, 그리고 카바나(현지 여행사)와의 여행은 정말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해주셨어요.
물론 이뿐만 아니라, 현지 태국인 매니저님이신 매니저 야 님(호칭은 "피 야")의 인자하고 친절한 표정과 행동에서도저희 부부는 지금 케어를 정말 잘 받고있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어요.
## 첫날 일정
(사실상 첫날은 밤늦게 푸켓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잠만 잤기 때문에 1박 이후의 일정을 편하게 첫날이라고 할게요.)
저희 부부가 갔던 곳은 그랜드 머큐어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빠통비치와 굉장히 가까이에 있는 호텔이었어요. 패키지 여행에서의 여행 이동 경로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그리고 쾌적하고 좋은 호텔을 저희에게 배정해주기 위해 이곳으로 예약을 해주신 것 같더라구요.
여튼 첫날은 호텔 조식으로 시작했어요. 평소에는 가볼수도 없을 것 같았던 고급 호텔에서 조식뷔페를 먹는 게 먹으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는 기분이었어요. 현지 문화의 음식 뿐만 아니라, 간단한 베이커리, 인도 음식, 양식, 다양한 열대과일, 요거트가 메인인 코너, 맛있는 티와 커피들까지.. 너무 많아서 고민을 너무 많이 했어요.
한국에서도 원래 아침을 안 먹는 신부님조차도 꽤나 많이 먹었구요. 저도 아침을 아주 적게 요기만 채우고 출근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점심을 먹는 것처럼 아주 양껏 먹었어요!
그 후에는 올드타운으로 나가서 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만끽했어요. 올드타운은 아기자기한 잡화가게들과 옷가게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사람도 정말 많았어요. 여기는 유독 서양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많았는데 호야 매니저님께서는 최근 러시아 분들이 투어(?)를 오신다고 설명해주셨어요. 올드타운에서 제가 입을 수 있는 이쁜 남방 하나와 신부님의 원피스를 골라서 샀어요. 깎아보려고 노력을 해봤지만 ㅋㅋ 잘 되진 않았어요. 그래도 두벌 합쳐 한국 돈으로 2만원 되지 않는 돈으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이후에 잠시 스타벅스(해외에서도 역시 커피는 스타벅스)에서 더위를 피하다가 기대하고 기대하던 마사지 샵으로 이동했어요.
마사지샵에 가서 마사지샵 실장님의 설명을 들었어요. 재료들이 다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신부님과 저에게 맞는 로얄젤리 스크럽과 진주 파우더를 골라서 맛사지를 받았어요. 2시간 동안의 마사지는 정말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마사지 강도도 너무 강하지 않고 현지인 마사지사분들도 너무 친절하게 웃으면서 마사지해주셔서 정말 힐링하는 기분으로 받을 수 있었어요.
아주 노곤노곤해져서 저녁은 유명한 폭립 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즐겼어요. 여기가 진짜 찐맛집이었어요. 신부님과 저도 태국 일정동안 먹은 것 중에서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답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방라로드와 대망의 사이먼 쇼!
먼저 방라로드로 가서 활기찬 분위기를 느꼈어요. 하지만 호객행위가 너무 심해서 진득하게 구경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사이먼쇼를 관람하러 갔어요. 사이먼은 태국의 형냐들(트랜스젠더분들)이 정기공연을 하는 쇼에요. 각국을 대표하는 혹은 대리하는 느낌의 사이먼들이 나와서 태국의 이색 문화에 대해 온몸으로 표현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화려하고 멋있었어요. 이런 쪽으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저였지만 정말 재밌게 구경했어요! 한번씩 공연하시는 사이먼들이 관중석까지 나와서 공연을 하는데 제가 운이 좋아서인지 인도 언니, 그리고, 대빵 언니(보면 왜 대빵 언니인줄 알 거에요)와 하이파이브를 했는데 괜히 자랑스럽더라구요 ㅋㅋ
이렇게 광란의 밤으로 첫날을 마무리했답니다.
## 둘째날 일정
둘째 날은 라챠섬으로 해양레저를 하러 갔어요. 라챠섬은 사시사철 바다가 안쪽까지 아주 맑게 보이는, 꿈에만 그리던 열대바다 그대로였어요. 저도 신부님도 제주도에서 왔지만 함덕해수욕장보다 예쁜바다는 여기가 처음이었어요.
선착장에서 요트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라챠섬이 나오는데 거기의 포인트에서 스킨스쿠버를 시작했어요. 물론 장비는 여행사 측에서 섭외한 업체가 빌려줬어요! 신부님께서는 심해공포증 같은 게 있어서 아쉽지만 제가 두배로 놀았어요. 저를 리드해주는 마스터님(스킨스쿠버 가이드)께서 제가 바다에 빨리 적응을 해서 신이 나셨는지 아주 깊은 바다까지도 데리고 가주셨어요. 열대어들이 엄청 많이 있었고, 심해의 바위 동굴 안에는 심해어처럼 생긴 신기한 물고기도 있어서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어요.
점심은 라챠섬에서 제공되는 현지음식을 간단하게 먹었고, 다시 오후에는 스노클링을 즐겼어요. 호야 매니저님께서도 기분좋게 신부님을 설득한 결과! 스노클링은 제가 신부님을 모시고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었죠. 스노클링의 간단한 팁을 신부님께 알려드렸는데 너무 잘해주고 재밌게 즐겨주기도 하셔서 바다속에서의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바다에서의 시간이 끝나니 몸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역시 호야 매니저님께서 다 예측을 하셨는지 다시 한번 마사지로 피로를 풀었답니다. 이때는 피부가 열을 너무 받았기 때문에 흑진주 파우더를 베이스로 해서 마사지를 받았어요. 첫날은 마사지 받으면서 자진 않았는데, 둘째날은 너무나 꿀잠자면서 마사지를 받았어요. 일어나니 온몸이 개운해서 기분이 최고였습니다.
저녁은 흥부네가든이라고 하는 한식집에서 삼겹살을 먹었어요. 한국 떠나온 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맛있다니.. 역시 K-food는 세계제일!
## 셋째날 일정
셋째 날의 오전은 자유시간이었어요. 신부님께서 리조트 주변을 구글링한 결과 "살사 로사"라는 곳에서 점심를 즐기게 되었어요.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네이버 블로그에서의 평도 너무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는데 역시 신부님의 눈은 틀리지 않았어요.
뇨끼와 아란치니, 안심 스테이크를 시켜먹었는데 너무너무 고급스러운 맛이었어요. 게다가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대박.. 제가 커피를 좋아하는지라 제주도에서 안가본 커피맛집이 없을 정도인데 인생 커피 세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
점심을 먹은 후에는 돌고래쇼를 관람했어요. 처음에는 바람잡이처럼 보이는 물개 커플이 나와서 자잘자잘한 묘기를 보여주는데 되게 귀엽더라구요. 나중에는 돌고래들이 다양한 묘기를 부리며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어요. 조련사 분들이 돌고래를 다루는 모습이 진짜 멋있었는데, 특히 돌고래들이 물속에서 조련사를 물밖으로 점프시키는 장면이 압도적이었어요.
이후에는 아기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했는데, 정말 귀여운 코끼리들이 코로 볼뽀뽀를 해주는데 해외에서밖에 못 즐기는 거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거부감이 사라져서 재밌었어요. 또 하나의 신기한 경험이었죠.
그리고 산중턱에 위치한 경치좋은 카페에 가서 산, 해안가, 도시 전경이 보이는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커피를 마셨답니다. 신부님과 다양한 여행 소감을 얘기하면서 푸켓에 오길 정말 잘했다라는 주제로 1시간 이상을 썼답니다.
저녁은 칠바마켓 야시장에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겼어요. 혹시나 위생 관념이 강하신 분이라면 너무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아주 다양한 스트릿푸드들을 먹을 수 있지만 위생으로 의심하게 되면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곳이라서 그래요. (제가 그랬어요.. 흑흑)
그리고 숙소를 일정이 많은 빠통비치에서 공항과 가까운 데와쪽으로 옮겼어요. 이곳은 무려 프라이빗풀이 있는 단독 풀빌라 식 숙소라 더욱 기대를 했어요.
## 넷째날 일정
넷째 날은 전알 자유일정!
데와의 풀빌라에서 여유롭게 보냈어요. 조식, 중식, 석식을 모두 숙소에서 해결하며 편안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숙소와 카바나에서 제휴를 맺었는지 식사쿠폰과 무료 드링크(칵테일바 포함) 쿠폰을 너무 많이 주셔서 부담없이 메뉴를 시켜먹을 수 있었어요. 프라이빗한 풀에서 신부님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도 보면서 시간이 가는줄 모르게 놀았답니다. 넷째날, 풀빌라에서의 하루는 정말 힐링이 되었어요. 이렇게 여유로운 하루도 필요하더라고요. 다른 날들도 여유있는 일정으로 몸이 아주 편했지만 이날처럼 완전한 여유를 즐기는 건 또 그것만의 맛이 있었어요.
## 다섯째날 일정
마지막 날은 기념품 쇼핑을 하러 나갔어요. 이제 우리 부부는 곧 한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결혼을 준비하면서 고마움을 느꼈던 많은 우리의 인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해야할 마땅한 의무가 있잖아요. 호야 매니저님의 쇼핑 꿀팁들과 함께 다양한 태국의 기념품을 구경하고 고마웠던 분들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사지로 여행의 피로를 풀었답니다. 호야 매니저님의 배웅을 받고 매니저 야님이 공항까지 바래다주셔서 아주 편하게 출국 체크인을 할수있었고 그렇게 저희는 태국에서의 재밌고 행복했던 시간의 마무리를 하게 되었답니다.
## 여행 총평 및 추천
우선 이번 여행에서 가이드 매니저님인 호야 매니저님의 도움이 정말 컸어요. 매일매일의 일정이 잘 짜여져 있어서 시간 낭비 없이 알차게 여행할 수 있었구요. 차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호야 매니저님께서 해주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었고, 본인의 얘기를 해주시면서 저희를 동생처럼 보살펴주시는 친절한 마음도 자꾸 감동을 느끼게 하더라구요. 5박밖에 되지 않는, 짧다고 하면 짧을 수 있는 여행이었지만! "해외여행" 이 네 글자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신 호야 매니저님께 너무나 큰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그녀의 등에는 날개가 있었다,, 다만 알아차리기에는 내가 너무나 작은 사람이었다)
태국에서의 5박 7일 신혼여행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다양한 문화와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한국 최고의 관광지에 살고 있는 우리 부부이지만, 솔직히 제주도보다도 쪼금은 더 나은듯!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휴양지로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푸켓! 추천드리고 싶어요!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미리 계획을 잘 세우고, 가이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예요. 여러분도 멋진 여행을 즐기시길 바라요!
모든 신혼부부가 되어 여행을 떠나려 하시는 분들께!
행복하세요! 좋은일만 가득하실 거에요!
정성스럽게 남겨주신 소중한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두 분의 앞날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일반 여행 필요하실 때 저희 안심투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소비자를 위한 안내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